몇 년 전만 해도 AI 업계의 화두는 GPU였습니다. 엔비디아 물량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곧 경쟁력이었죠. 그런데 요즘 나오는 뉴스를 보면 주어가 바뀌었습니다. 칩이 아니라 전기입니다.미국에서 1,3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5건이 멈춰 섰다는 소식이 대표적입니다. 자금이 없어서도, 칩이 없어서도 아니었습니다.AI 데이터센터가 유별난 이유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쓰는 시설이라는 건 원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AI용은 차원이 다릅니다.기존 데이터센터가 10~25MW를 쓴다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는 100MW를 넘어갑니다. 미국 현지 취재 기사에는 서버랙 하나가 주택 100채 분량의 전기를 쓴다는 표현이 나오더군요.규모보다 성격이 더 문제입니다. 일반 서비스는 트래픽에 따라 부하가..